솔직히, 대작이 실패하고서도 그것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PD가 있다는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어느 사람들은 그것을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하지만, 생각해봐라.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앞의 리얼이 없다면, 무한도전의 존재이유는 무엇이 될까? 댄스스포츠 특집이나 모델 편이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리얼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결코 사람들은 감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좀비 특집은 무한도전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편이였다. 제작비를 그렇게 많이 들인 특집 역시도 리얼이라는 큰 원칙을 위해서는 주저없이 포기할 수 있는 그 담력. 그것이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한도전을 여기까지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 믿기 때문에. 태호 PD가 더 힘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기대해도 되겠지요??
P.S)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흐흐~오히려 그것때문에도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